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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싱크어게인-메타인지 책 추천

요즘 유행처럼 사용되고 있는 메타인지를 아시나요?

내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이것을 메타인지라고 하죠. 이 책은 이미 <오리지널스>, <기브 앤 테이크>로 유명한 애덤 그랜트의 책입니다. <싱크 어게인>은 이 메타인지에 관한 완결판 같은 느낌입니다. 다양한 사례들과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통념들과 선입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의 중요성은 어렴풋이 알고있는데...그래서 What?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이 두꺼운 책은 모르는 것을 알고 다시 생각하기의 중요성의 누차 강조하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싱크어게인-책표지사진

 

개인 차원의 다시 생각하기

  1. 다시 생각하기 습관을 길러라.
  2. 당신의 자신감을 미세 조정하라.
  3.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생각을 의심하게 만들어라.

개인과 개인 사이의 다시 생각하기

  1. 보다 나은 질문을 해라.
  2. 의견불일치에는 전쟁이 아니라 춤을 추듯이 접근해라.

집단 차원의 다시 생각하기

  1. 한층 미묘한 차이가 개재된 대화를 해라.
  2. 아이들에게 다시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라.
  3. 학습조직을 만들어라.
  4. 자신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는 것에 마음을 열어두어라.

틀렸음을 깨닫는 것은 내가 무언가를 배웠다고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길

 

'틀렸다'라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새로운 사실을 배웠다는 것이고 이것을 통해 우리는 발견 자체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자적인 태도로 삶의 불확실성을 대한다면 우리는 늘 배우고 더 많이 알아갈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책은 얘기해 줍니다. 타인과의 대화에서도 의견의 불일치는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닌 환영받을 일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제품이나 발명품들은 모두 치열한 토론과 의결 불일치의 과정을 통해 탄생된 것이니까요.

 

우리는 점점 더 복잡한 현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싱크어게인>에서는  전도사/검사/정치인 모드로 세상을 살아가면 그것은 나에게 불편한 진실이 되지만, 과학자 모드로 바라본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듯이 생각의 전환이 얼마나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해 주는지에 대해 잘 말해줍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도 끝까지 살아남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아낸 이들은 결국 과학자의 시선으로 코로나를 바라본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이 팬더믹의 혼란 속에서 좌절이 아닌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누렸을지도 모릅니다.

 

다시 생각하기와 더불어 또 중요한 것 하나는 심리적 안정성이라고 합니다. 내가 알게된 새로운 사실과 생각들이 표현되자마자 부담으로 작용된다면 다시 생각하려는 마음이 들까요? 특히 가부장적이고 집단의식이 강한 한국에서는 타인의 눈치를 보고 책임을 져야 하는 업무방식 안에서 내 목소리를 쉽게 내지 못합니다.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당당히 하려면 내가 속해있는 곳에서의 얼마나 마음 편히 말할 수 있어야 하는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내리는 결론에 동의하는 사람보다 자기가 가진 생각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 (p144)

 

이유를 놓고 논박을 벌일 때는 자기 의견에 감정적으로 애착되어서 상대방 의견을 묵살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방법을 놓고 논박을 벌이면 보다 나은 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p155)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때는 현실의 복잡성이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는 상쾌한 진실이 될 수 있다. 이 말은,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이해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얼마든지 널려 있다는 뜻이다. (p297)

 

좋은 교사는 새로운 생각으로 인도하지만 위대한 교사는 새롭게 생각하는 방식을 인도한다고 나는 믿는다. (p327)

 

직업은 자기가 주장하고 싶은 자신의 어떤 정체성이 아니라 실제로 취해야 할 어떤 행동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은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아이들이 일을 자신의 정체성이 아니라 자신의 실천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다른 여러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향해 마음을 연다. (p369)

 

10년 계획은 버려라. 작년에 관심을 끌었던 것이 올해에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어제 혼란스럽던 것이 내일은 흥미진진하게 바뀔 수도 있다. 열정은 계발되는 것이지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한 단계 앞의 계획만 세울 때 당신의 마음은 다시 생각하기에 활짝 열린다. (p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