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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효율적인 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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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관련된 책은 학생 때 몇번 읽었던 것 같은데 당시 그 책을 읽는 것조차 공부하는 느낌이어서 싫었던 기억은 어렴풋이 납니다. 주로 수능 만점 합격자나 영재들이 자서전 식으로 쓴 책이었는데 그들의 공부방법이 다르기도 했고 '원래 머리가 똑똑한 놈들이니 남들 수십번 공부할거 한두번 해도 되는 거겠지'하고 스스로 재능에 대해 벽을 세웠던 것 같습니다. 

 

그때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의 자랑이나 경험담보다는 객관적 연구 데이터에 근거한 자료들로 신뢰를 가지고 말해주기에 이 책이 말해주는 효율적인 공부방법은 신뢰가 갑니다.  

전형적인 벼락치기 공부를 했던 저는 수업시간에 열심히 필기하고 밑줄쳐놓고 시험기간에 그부분만 죽어라 외워서 시험보는 스타일이었고, 덕분에 내신시험 점수는 늘 좋았지만 이러한 단기성 기억으로 전체적인 숲을 볼줄 알아야하는 수능시험에서는 늘 바닥을 쳤습니다. 이 책을 읽고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공부방식으로 살아왔고 이러한 태도가 삶의 방식이 되지 않도록 이제라도 정신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어도 막상 실천이 쉽지 않은 법. 책에서는 더 불편하고 힘들수록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하는데 그걸 감수하면서 끝까지 해내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복습 중요한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그걸 지키는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도 지속되는 불편함보다 당장의 편함과 쉬운 길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관건은 실천력인 것이죠.

 

책에서 말하는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점과 검증된 학습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공적인 학습자가 되려면 꼭 알아두아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

1.스스로 필요한 지식을 구하라
:뭔가를 구하려면 차려입고 밖으로 나가서 찾아다녀야 한다.
2.성공지능의 개념을 받아들여라
:강점에 의지하는 것도 현명한 일이지만, 시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부진한 영역을 꾸준히 개선하면 훨씬 더 유능하고 다재다능해 질 수 있을 것이다.
3.능동적인 학습전략을 채택하라.
:인출연습,간격두기, 교차연습 등을 전략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달려들어라. 공부가 어렵다고 느껴진다고 해서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인지적으로 더욱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는 어려음은 학습에 깊이와 지속성을 저해준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4.근본원리를 이끌어내고 구조를 형성하라.

효과가 검증된 학습법들

-인출(시험)연습
:학습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신경회로들은 회상과 복습을 통해 더욱 탄탄해진다. 주기적인 연습은 망각을 막고 회상하는 경로를 강화하며, 얻고자 하는 지식을 꽉 붙잡는 필수적인 요소다.
-시간 간격을 두고 복습하기
:한번에 몰아서 하는 집중적인 연습보다 교차연습이나 다양하게 변화를 준 연습을  통해 더 잘 익힐 수 있다.

 

책표지 이미지

(책속 내용 발췌)

현재의 수준을 넘어 진정한 전문가의 수준으로 올라가고자 한다면 익스트림 스포츠를 배울 때처럼 실패와 분투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실패를 거듭하며 어렵게 익힌 지식과 기술은 오래 기억에 남고 필요할 때 쉽게 꺼내 쓸 수 있다. 배우기 힘들다고 느낄 때야말로 중요한 과정임을 이해해야 한다. (p20)

 

교사들은 대부분 쉽고 빨리 배울 수 있도록 가르치면 학생이 더욱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연구들은 이런 믿음을 뒤엎는다. 배우기 어려울수록 머릿 속에 오래 깊이 남는다는 것이다. 연구에서 분명히 밝혀진 점은 집중적인 연습을 통해 익힌 지식이나 기술이 일시적이며 금방 사라진다는 것이다. (p22)

 

학습내용을 처음 읽은 후 시간 간격을 주고 다시 읽는 것은 괜찮으나, 연달아 반복 읽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장점이 거의 없는 학습 전략이다.(p29)

 

능숙해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의 노트나 교재를 읽고 나면 배워야 할 근본적인 내용, 원칙, 함축적 의미를 파악했다거나 언제든 다시 떠올릴 수 있다는 거짓 감각을 느끼게 된다. (p31)

 

가장 큰 효과가 입증된 인출 연습의 종류는 나중에 그 지식을 가지고 진짜 하게 될 일을 반영하는 연습이다. 학습한 지식이 나중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결정하는 요인은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떻게 연습하느냐다. ~ 이런 경우 책으로만 공부한 지식으로는 부족하다. 실제로 체험하면서 연습해야 한다. (p82)

 

경험에서 배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한 가지 차이점은 아마 반추하는 습관의 유무일 것이다. 반추는 일종의 인출연습(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내가 무엇을 했는가? 그것이 어떤 효력을 발휘했는가?)이며 정교화(이번과 다르게 다음에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를 통해 향상되는 기법이다. (p94)

 

시간 간격을 두거나 교차하여 연습함으로써 기억을 약간 흐려지게 하면, 인출이 힘들어지고 솜씨를 그다지 능숙하게 발휘하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 수는 있어도, 한층 깊이 학습하게 되고 나중에 그 지식을 더 수월하게 인출할 수 있을 것이다. (p105)

 

어떤 주제에 대한 영구적인 지식을 형성할 때 그 주제에 대해 더 많이 잊어버릴수록 재학습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p113)

 

그는 점차 자신이 진짜 이해했는지를 염두에 두고 공부하게 되었다.공부하다 멈추고 이렇게 말해요. '좋아. 방금 뭘 읽었지? 이건 무슨내용이지? 그리고 거기에 대해 생각해봐야 해요. 내 생각에 이건 이런 식으로 일어나는 거야.' 그런 다음에 다시 앞으로 가서 제가 딴소릴 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했어요. (p273)

 

수동적으로 파워포인트를 쳐다보고 있거나 글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그 내용을 자신만의 표현으로 설명해보려고 노력하고, 사실들을 연결하고, 선명하게 만들고,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과 연결함으로써 몰두하게 된다.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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