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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최고의 자녀 경제교육 지침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필요악-"돈". 돈은 우리에게 무한한 것을 누리게 해 줄 수 있지만, 반대로 많은 것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평생 고민하고 공부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돈의 강력한 힘을 알기에 부모들도 자식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싶어 합니다.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의 저자 데이브 램지는 파산 후 전재산을 잃게 됩니다. 그 후 데이브 램지는 돈에 관한 원칙을 공부하고 삶에 적용하여 모든 빚을 청산하면서 돈을 다루는 재무관리사로 유명한 위치에 서게 되는데,  그 과정을 딸과 함께 이야기 한 책입니다.  이 책은 아버지와 딸의 공동 저서로 부모와 자녀의 두관점에서 쓰였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설득력 있고 가족 모두에게 중요한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책입니다. 데이브 램지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노동과 소비에 관한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경제교육을 시키고, 그 안에서 성장한 딸 레이첼 크루즈는 그렇게 교육받은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얘기합니다.

 

저도 7살 아이가 있어 어떤식으로 돈의 개념을 알려주고 저축이나 용돈 관리를 시켜야 하는지 많이 고민이 됐습니다. 결핍을 모르고 자라는 요즘 아이들에게 돈을 어떻게 다루고 가치 있게 써야 하는지 알려주고 싶은데 어른인 저도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어려웠습니다. 시중에 어린이 경제교육 관련 책들을 몇 권 읽어봤지만 , 소소한 방법들과 경제이론들을 풀어놓은 책들은 저마다 방법이 달랐고, 아이에게 그런 경제교육을 시키기에는  나 자신부터 경제교육이 되어있지 않아서 참 막막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 고민 속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책입니다.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에게 용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돈은 노동을 통한 '수고비'로 지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자는 용돈은 아이가 일할 능력이 없으니까 부모가 대신 돈을 대주는 생활보조비의 개념으로 '용돈'이라는 말에 담긴 의미가 부정적이고 그 영향력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돈 얘기를 할 때 '용돈'이 아닌 '수고비'라는 말을 써서 노동을 통해 돈이 생긴다는 개념을 어렸을 때부터 교육시켰다고 합니다. 노동이 얼마나 값지고 이를 통해 버는 돈의 가치를 아이에게 집안일이라는 작은 노동을 통해 경험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최고의 재정전문가인 아버지와 딸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하고 있어 더욱더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으며, 보통의 어린이 경제 관련 책은 저학년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데 이 책은 만 3세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각 시기별로 어떤 식으로 경제교육을 해야 하는지 나와있어 보다 큰 그림을 가지고 경제교육을 틀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같습니다. 아이의경제교육과 더불어 나의 경제관념까지 같이 높일 수 있는 좋은 책 추천합니다.

한줄평 : 촌스런 표지..속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자녀 경제교육 지침서

인상 깊은 구절 : "돈은 한번 쓰면 돌아오는 법이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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