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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채식과 녹즙이 필요한 이유-생즙과 자연식

우리가 흔히 녹즙이라고 부르는 생즙은 채소나 과일 혹은 산야초에서 불용성 섬유소를 제거한 즙을 말합니다. 채소나 과일 속에 포함된 섬유질  '불용성 섬유소'는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배변의 양을 늘리는 기능도 있지만 반면 소화 흡수를 방해하는 역기능도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채소나 과일을 씹어서 먹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소화기관이나 그 밖의 질환으로 고생하는 중증환자들은 생야채, 과일의 섬유소를 제대로 소화 흡수하는 것조차도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생즙은 많은 양의 채소와 과일을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채소와 과일 속에 든 영양소는 사람이 일일이 씹어서 빼내기는 힘들지만 즙으로는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즙으로 짜내면 채소나 과일 속에 들어있던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의 영양소가 최대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그냥 씹어서 먹을 때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소화, 흡수율도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질병 치유에도 효과적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생즙을 채소나 과일의 농축액쯤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농축된 것을 마시면 오히려 소화불량을 일으킨다는 잘못된 오해를 하기도 하는데 생즙은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는커녕 오히려 우리 몸속의 해로운 점액을 없애주고 산성화 된 체액을 알칼리로 바꿔주는 자연식품입니다. 

 

녹즙-이미지

채식과 녹즙이 필요한 이유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는 효소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채소, 과일, 씨앗 등을 날것으로 먹으면 그 속에 들어 있는 효소와 우리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소화효소가 합작해서 음식물을 분해, 소화시키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만들어 몸에 저장합니다. 그러나 날것이 아니라 불에 익힌 화식이 들어오면 우리 몸속에서 만들어진 효소만으로는 소화하기가 힘듭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의 식생활은 90% 이상이 익혀서 먹는 화식으로, 이 화식이 우리 몸속에서 효소의 부족 현상을 이끌어내는 주범입니다. 거기다 시도 때도 없이 음식물을 섭취하고, 인스턴트나 정크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그나마 적은 효소로 소화하는 것도 더욱 힘들어집니다. 음식물이 들어온 이상 우리 몸은 어떻게든 소화를 시켜야 합니다. 만약 소화를 시키지 않으면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장으로 내려가서 유해균의 먹이가 되고, 이로 인해 생긴 가스와 독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생식만을 고집했던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쉽게 걸리지 않았다는 점과 있던 질병도 깨끗이 사라진 사례들을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것은 살아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효소를 섭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합니다. 

 

생즙은 단순한 즙액이 아니라 영양구조가 살이 있는 즙액이라고 해서 생즙이라고 합니다. 생즙을 섭취하는 목적은 건강의 회복, 유지, 증진입니다.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물질대사를 촉진시켜 체내 환경을 개선시켜줄 수 있는 제1의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즙에는 암을 비롯한 각종 난치성 질환에 도움이 되는 천연물질들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항산화 영양소(비타민A, C, E 유황화합물,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 등), 활성미네랄(Ca, K, Na, Fe, Zn 등), 효입니다. 이밖에 테르페노이드(카르본, 글리시르리진, 디터핀, 리모닌, 니모노이드), 인돌, 스테롤, 알칼로이드, 베타글루칸, 엽록소, 수용성 섬유소 등 수많은 영양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종류와 수는 과학으로 밝혀낼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세계 암 연구재단(WCRF)에서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하루 400g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성인 기준으로 하루 1,750g의 과일과 채소를 먹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양은 하루에 오이 4개, 당근 3개, 양배추 3분의 2개, 피망 4개, 무 1개, 상추 15잎에 달하는 많은 양입니다. 아무리 암을 예방하는데 좋다지만 이렇게 많은 양의 채소를 매일 다 챙겨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더구나 영양이 충분치 않은 채소라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먹어야 하고 이미 병이 깊은 환자나 회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일반인이 먹는 양의 5~6배를 먹어야 합니다. 중증환자나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인체의 기능을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라는 살아 있는 영양소들을 대량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인간이 가진 턱의 구조로는 대량의 채소를 하나하나 씹고 있을 힘도, 시간도 없기 때문에 즙으로 마셨을 때 그 효과를 단시간에 누릴 수 있습니다. 같은 양의 채소를 씹어서 먹을 경우 우리몸에 실제로 흡수되는 비율은 16%이지만 즙을 마실 경우에는 67%의 흡수율을 보임으로써 4배 이상 더 효율적으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루 2컵의 생즙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6배에 달하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4배의 흡수율과 6배의 섭취량으로 실제 섭취율은 24배가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맛이 쓰거나 시거나 비린 채소나 약초들 중에는 질병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그냥 섭취하기 힘든 특이한 맛의 채소나 약초도 당근과 함께 즙을 내서 마시면 씹어먹는 것보다 훨씬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즙으로 마시면 소화, 흡수가 빠릅니다. 야채나 과일을 그대로 먹으면 섬유질 때문에 2시간 이상의 소화, 흡수 시간이 필요하지만 과즙, 녹즙의 형태로 만들어서 마시면 소화 과정 없이 바로 소장으로 내려가서 최소 10분 정도면 흡수가 끝납니다. (단, 반드시 공복에 먹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암을 비롯한 중증환자가 급증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양의 과일과 채소를 즙으로 짜서 손쉽게 먹는 생즙이 필요한 것입니다. 

 

생즙의 주요 작용

 

1. 우리 몸을 약알칼리성의 체질로 바꾸어줍니다.

생즙에 담긴 풍부한 알칼리성 비타민, 활성 미네랄, 효소 등은 혈액 중의 산성 요소를 중화시켜서 건강한 약알칼리성 체질로 바꿔줍니다. 뿐만 아니라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증강시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매우 큰 역할을 해줍니다.

 

2. 몸 안에 쌓여있는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을 배출해 줍니다.

생즙은 체내에 쌓인 납, 수은, 머큐리, 카드뮴, 알루미늄, 동맥경화 물질들을 용해시켜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3. 장을 청소해 질병을 예방해줍니다.

장에는 열을 가한 음식으로 인해 숙변과 노폐물이 만들어지는데, 이들이 소화흡수를 방해하는 탓에 부패균과 맹독성 균이 생겨납니다. 이때 생즙 속의 무기염류와 알칼로이드 등은 장 속의 노폐물을 녹여서 깨끗이 배출시킴으로써 질병을 뿌리째 뽑는 역할을 합니다.

 

4. 살균, 소독 작용을 합니다.

생즙 중 녹즙에 들어 있는 클로로필(엽록소)에는 세균을 죽이는 성분이 있어서 살균작용을 합니다. 이 같은 작용으로 비염과 같은 박테리아성 환자가 녹즙을 코에 넣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5. 피를 깨끗하게 해줍니다. 

생즙에 들어 있는 엽록소는 혈액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피를 깨끗하게 해 줍니다. 이 때문에 면역기능이 향상되고 산소를 듬뿍 담은 혈액이 신체 각 곳을 돌기 때문에 피곤증이 사라지고 스트레스, 알레르기, 콜레스테롤, 여드름, 각종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6. 붓기를 빼주는 작용을 합니다.

생즙은 각종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붓기를 내려주기 때문에 위궤양, 위염, 간염, 간경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7. 만성퇴행성 질환에 효과적입니다.

고혈압, 암, 당뇨병, 동맥경화증, 심장병, 뇌졸중, 간경화증 등의 이른바 만성질환에는 식이요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이요법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생즙이며, 자연치유방법으로 채소, 과일 안의 많은 영양분들을 체내에 다량 공급하여 치료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생즙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질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생즙을 1일 2600ml(약 13잔)까지 섭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철에 나는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즙으로 섭취하면 100가지 명약도 따라오지 못하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