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 환자의 피부에서는 땀이 잘 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주 가벼운 아토피라면 그런대로 땀이 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땀이 잘 나지 않게 됩니다.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를 많이 사용한 환자일수록 더욱 땀이 잘 나지 않는 피부가 됩니다. 이렇게 거칠고 건조하고 땀이 잘 나지 않는 피부라면 피부의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피부호흡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피부 말초 혈관의 손환을 촉진시켜야 합니다. 순환이 촉진되도록 하려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 운동과 반신욕과 같은 목욕법이 꼭 필요합니다.
운동의 효능은 매우 많습니다. 인체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안정시키며,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켜줍니다. 운동과정에서는 피부의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피부에서 땀이 나게 됩니다. 땀은 체내 노폐물 배출과 함께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피부 보습을 유지시키며 피부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중증 아토피일수록 특히 더 운동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함으로써 강력한 순환 효과를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운동의 강도는 몸이 더워지면서 피부로 땀이 나는 정도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피부 호흡이 되살아나게 됩니다. 만약 중증 아토피라서 아무리 운동을 해도 땀이 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낙담하지 말고 계속 운동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땀이 잘 안 날 수 있지만 지속하면 땀샘의 분비 작용이 회복되면서 반드시 땀이 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운동과 더불어 반신욕이나 족욕을 병행하게 되면 피부 말초 혈관의 순환을 촉진시켜 닫혔던 땀샘도 다시 열기고 피부 호흡도 더 빠르게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 운동 중 발생하는 열과 배출되는 땀에 의해 피부 증상이 쉽게 악화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토피 환자의 80%이상이 자신의 땀에 과민반을을 보이고, 운동과정에서 체온이 상승하면서 평소에 비해 가려움증을 더 많이 느낍니다. 따라서 운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통해 피부를 깨끗히 해야 합니다. 이때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운동으로 올라간 체열을 충분히 식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토피 환자의 목욕원칙
1.비누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비누의 지나친 사용은 피부를 보호하는 보호막에 손상을 줍니다. 그렇게 되면 피부 손상, 건조, 당김, 발적, 부종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에는 평소 비누 사용을 최소화하고 굳이 필요하다면 계면활성화제 함유량이 적은 약산성 비누나 클렌저를 소량 사용하고 주 1~2회 정도로 사용회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2. 때를 벗기지 않는다.
아토피 환자는 각질층은 일반인의 각질층의 두께보다 더 얇다고 합니다. 때를 벗기면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 각질층이 벗겨져서 피부의 보호기능이 떨어집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이나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3. 샤워나 목욕후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열 진정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피부 온도 차이를 최소화하고 피부 진정을 위해 반신욕이나 샤워 등 목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체온을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목욕 후에는 천연보습제를 사용한다.
민감해진 아토피에는 오히려 보습제 성분들이 자극원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할 때는 보습을 피하고 평소에는 무향이나 저자극, 유기농 성분이 함유된 천연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 운동: 걷기, 등산, 자전거 타기, 박수치기
금하는 운동: 수영 (피부자극과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와 피부 면역력을 저하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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