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주식 사주세요." '주식'이란 재테크 용어를 아이가 간식 사달라듯 쉽게 외치는 듯한 이 책의 제목대로 주식은 우리가 과거 시대 알고 있었던 위험하고 도박과도 같은 투기성 수단이 아닌 매우 안전한 자산 증식 방법임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와 주식에 대한 개념을 제시하며 주식은 투기가 아닌 투자임에 제대로 알려주는 주식 입문서입니다.
과거에는 주식=도박 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고, 도박까지는 아니더라도 투자가 아닌 투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중의 한 사람이었고요. 주식으로 집 말아먹을 뻔한 친척도 있었고, 지인들 중 주식으로 돈 날린 사람들 얘기만 들려오고, 주식은 절대악이라며 얼씬도 못하게 하는 부모님 덕에 쳐다도 안 보고 살았습니다. 지금이야 금리가 1%도 안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주식과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저의 부모 세대만 하더라도 예금 금리나 저축은행 같은 경우는 10%대도 있으니 부지런히 저축만 해도 안전하게 내 자산을 지키면서 돈을 불릴 수 있었겠죠. 하지만 금리는 바닥이고 물가는 치솟는 요즘,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이상 노동과 은행저축으로만 먹고 살 수 없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며 부동산으로, 주식으로 몰리기도 하는데 문제는 투자가 아닌 투기가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1. 부자가 되려면 생각을 바꿔라.
2. 자식 뒷바라지보다 노후준비를 먼저하라.
3. 주식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4. 주식 투자에 성공하는 비결.
위와 같은 4가지 큰 틀에서 왜 주식을 해야 하고,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식이 단순히 부의 증식이 아닌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며, 여기에 더해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을 교육하는 엄마들이 어떠한 경제관념으로 아이를 가르치고 주식을 접하게 해야하는지 잘 나와있어 주식 문외한인 엄마들에게 좋은 주식 입문서이자 양육서입니다.
주식을 통해 세계 각국 사람들의 철학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중국에 대해 알려면 책으로 배우는 것보다 그 나라 주식을 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주식 가격에 정치, 경제, 문화가 반영되기 때문에 투자할 기업을 찾느라 조사를 하다 보면 그 나라에 대해 저절로 공부가 된다. (p50)
미국 시스템에서 형제가 부자인 것, 부모가 부자인 것은 나하고 상관이 없는 일이다. 한국에서는 부모님이 병들면 자식이 금전적인 책임을 지지만, 미국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부모와 자식은 어떤 시기를 지나면서부터 금전적으로 독립된 관계가 되며, 그 점을 어렸을 때부터 가르친다. (p52)
길어진 수면을 재앙이 아니라 축복으로 만들려면 나에게 수입이 있을 때 준비를 해주어야 한다. 한국 가정의 90%가 엄마에게 경제권을 맡기고 있으니, 노후 대책도 엄마들이 세워야 한다. 개천에서 용 나는 일 같은 건 이제 일어나지 않는다. 당신은 자식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보다 자신의 노후 준비를 우선해야 한다. (p79)
투자 팁은 일상생활에서도 찾을 수 있고, 자신인 하는 일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전업주부라면 장을 볼 때 매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를 눈여겨볼 수 있을 것이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인기 있는 아웃도어 용품이나 식품에 주목해도 좋을 것이다. ~이상의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정성을 들인다면 능력 있고 도덕적인 경영진이 포진한 기업,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 앞으로 성장해갈 기업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그중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사업 분야의 기업을 선택하여 주식을 꾸준히 사 모으자. 그것으로 이미 주식투자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p178)
당장 올해 하락하거나 상승하든, 아니면 내년에 하락하거나 상승하든 간에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상승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는 이런 믿음을 전제로 좋은 기업의 듬직한 동업자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여유자금, 분산투자, 장기 보유하는 세 가지만 기억하면 주식투자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p187)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젊었을 때 노동력을 통해 돈을 벌어들이고, 그 돈을 국가연금과 퇴직연금 등을 통해 주식에 투자한다. 수십 년 후 노년에 이르면 그동안 투자한 자본의 결실을 가지고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을 하며 여유롭게 보낸다. 만약 한국 엄마들이 노동력과 자본, 둘 다에게 일을 시켜야 한다는 것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자식들 교육비는 물론 부모 자신들의 노후를 대비하기에도 충분한 돈을 모았을 것이다. (p200)
여유자금, 분산투자, 장기보유라는 몇 가지 규칙만 지키면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는 위험에 속합니다. 그런데도 주식투자가 너무 위험해서 못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물에 빠질까 봐 평생 수영장 근처에는 가보지도 않는 사람과 비숫하다 하겠습니다. (p207)
주식을 사고파는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도리어 주식 투자에 실패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기업을 끊임없이 사고팔면서 10%,20% 정도의 수익을 얻으면 잘했다 여깁니다. 그렇지만 그 수익을 지키지 못하고 끝내는 패배자의 모습으로 시장을 떠납니다. 그러면서 말하죠. "주식은 도박이야." 주식이 도박인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했던 행위가 도박이었다는 걸 모르면서 말입니다. (p211)
(일본은)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데 옛것을 그리워하고 지키려는 보수적인 경향이 강합니다. 위험을 싫어해서 자산 대부분을 은행 예금에 넣어둡니다. 실제로 일본 국민들의 지나친 안정 위주의 자산관리가 경제위기의 한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돈이 은행에서 잠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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