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30년간 나를 괴롭힌 아토피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유일한 해결책

봄내음81 2023. 10. 30. 10:54

잘 차려진 음식은 무엇일까.

요리의 목적은 무엇일까.

 

TV에서는 끝없이 먹는 먹방이 이어지고, 인스타에서도 화려한 요리들로 도배됩니다.

맛집을 찾아다니고, 거하게 먹은 날은 어김없이 속이 안 좋습니다. 눈은 호강하고 혀끝은 자극되어 즐거웠을지 몰라도 적어도 내 몸은 아니라고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향신료 범벅과 기름기 밀가루로 무장된 음식들은 어김없이 위장과 아토피를 자극합니다. 사람들도 알고 있습니다. 내 몸에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하지만 우리는 순간적으로 몸이 아닌 뇌가 좋아하는 맛에 이끌려 먹습니다.

 

저는 인스턴트 식품, GMO 밀가루, 콩기름 등 오염된 음식에 바로바로 반응이 오는 아토피 덕분에 절제된 식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아토피에 좋다는 화장품, 자외선 치료, 한약 그동안 수천만원의 돈을 들여도 낫지 않던 아토피가 식생활을 바꿈으로서 조금씩 개선되었습니다.  밖에서는 몸에 타격이 안 갈 정도로 최소로, 그리고 침에 나쁜 성분들이 중화될 수 있게 수십 번 씹어먹고 집에서는 나를 위해 간소한 미니멀 건강 밥상을 차려먹습니다. 나를 위한 하루 한끼로 시작된 요리로 속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다는 느낌을 늘 받았습니다.

 

저의 미니멀 건강 밥상은 이렇습니다.

 

하루 한끼 꼭 챙겨먹는 미니멀 건강 밥상

* 기본 상차림: 밥+샐러드+국

추위를 많이 타서 따뜻한 국을 좋아하고, 살아있는 싱싱한 야채를 섭취한 날과 아닌 날은 화장실에서 그 차이가 확 나기 때문에 샐러드는 꼭 포함시킵니다. (야채쌈은 고기 없이 잘 먹히지가..)

 

국에 온갖 재료들 다 때려놓고, 샐러드에 올리브유, 치아씨드, 햄프씨드 다 뿌려놓고 같이 먹으면 영양만점에 그렇게 맛있고 배가 편안하고 좋을 수가 없어요. 굳이 다른 반찬 필요 없고, 냉장고에 반찬 있으면 같이 곁들여 먹습니다. 같은 메뉴지만 그 안의 재료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느끼기에 질리지도 않습니다. 매일 뭐 먹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고요. 여름에는 국대신 쌀소면 파스타나 떡볶이도 먹습니다. 가끔 우리밀로 된 식빵에 샌드위치도 먹고요. 이 편하고 좋은 걸 몸이 안 좋아지고 나서야 이렇게 깨닫네요. 

 

미니멀 밥상은 식생활 뿐 아니라 많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1. 요리시간  초초초단축

국은 멸치다시마국물에 감자, 양파, 무, 버섯, 배추 등등 있는 재료 다 넣고 된장풀면 된장국, 들깨 풀면 들깨야채국, 밥도 귀찮으면 쌀소면이나 떡국 넣어서 한 그릇으로 먹어도 진짜 간편하고 맛있고 속도 편하고 든든합니다. 샐러드는 여러 가지 야채 한꺼번에 손질해 놓고 먹을 때 소스나 토핑만 뿌려서 휘리릭. 

2. 설거지 시간  초초단축

그릇이 3개이상 넘어가지 않고, 기름기 있는 음식이 아니라 씻기도 간단.

3. 변비 걱정 제로

매일 싱싱한 샐러드와 야채를 듬뿍 먹는데 하루에 한 번씩 화장실을 안 갈래야 안 갈 수가 없죠.

4. 식비 절약

채식 위주라 식비절감이 엄청납니다. 고기 한번 먹을 돈으로 일주일치 건강밥상을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로 부족한 단백질은 햄프씨드, 치아씨드, 콩, 두부 등으로 충분히 보충되니까 걱정은 노노.

 

 

저는 아침은 간단한 과일식하고 점심으로 이렇게 나를 위한 한 끼를 먹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가족을 위한 일반식이에요. 제가 좋다고 가족들에게도 저의 식단을 강요할 순 없더라고요. 본인이 아파보고 느껴봐야 피부로 몸으로 와닿습니다. 그런데 하루 한 끼만 먹어도 많은 변화가 옵니다. 특히 낮에는 몸에 많은 에너지와 좋은 영양분 공급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고, 신랑과 아이들이 없는 저 혼자만의 식사시간이라서 가능하기도 합니다. 낮에 대충 떼우고, 귀찮아서 사 먹거나 뭘 먹지 하는 고민들이 미니멀 건강 밥상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좋은 식생활. 같이 실천해서 건강해 집시다!!